아래 사진은, 낚시를 하다
탈피하기 위해 수면에 표류하는 밋지 퓨파(Midge Pupae)를 채집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수온이 차가운 이른 봄 부터 겨울에 이르기 까지
계류나 호수에서 많이 발생하는 수서곤충이라면 단연 밋지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밋지라 함은 일반적으로 극도로 작은 플라이(모기붙이. 파리매 등)를 말하며
플라이 훅으로는 18번, 또는 20번 이하(보다 큰 사이즈도 있음)의 크기를 뜻하는데,
하천에서는 표면 수온이 섭씨 6도 이하. 호수에서는 섭씨 9도 이하의 경우
밋지류 만의 해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디 작은 밋지가 플라이낚시에 있어 중요한 이유는
연중 수시로 계류나 하천, 강, 호수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적절한 먹이감이 없는 때(저수온기로써 육생 수생곤충의 발생이 없는 시기나 드믄 시기)
물고기들에겐 아주 중요한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밋지 패턴을 골라 먹는 물고기들의 드라이 라이즈에 있어
그에 상응하는 사이즈나 패턴이 아닌 경우,
일반적으로 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기의 훅은 아주 철저하게 외면 당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렇듯 저수온기나. 특정 밋지플라이만 골라먹는 싯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패턴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밋지용 낚시 장비로는 4번 이하의 라이트한 대와 릴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무난한 낚싯대의 장비는 3~5번 정도. 이 정도라면 계류에서 낚시도중 훅만 바꿔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티펫은,훅 사이즈(18번~26번)에 걸맞는 6X~8X(즉 0.6호~0.3호)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섬세한 드랙 기능을 가진 플라이 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스팅은 티펫라인이 가느다란 관계로
대를 세워 플라이 라인과 리더라인을 허공에 높이 유지시켜 주며 느린 동작으로 캐스팅 하는 것이
티펫의 꼬임과 터짐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밋지 낚시 시작 전 플라이 릴의 드랙을 티펫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조정하며
플라이 훅이 작고 티펫이 가는 관계로 훅킹 또한 타이밍을 잘 맞춰 낚싯대를 살짝 들어주는 방법이나
플라이 라인을 수면에서 튀겨 올리는 듯이
손목을 부드럽고 살짝 톡~ 손등 윗쪽으로 꺽어 주는 식으로 챔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의 실제 사이즈는 약 4밀리 정도로 봄 시즌인 4월 11일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