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낚시에서 사용되는 채비 방법으로는

훅을 하나 달아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에서 부터

훅을 두 개 또는 세 개를 묶어 사용하는

Trailer(트레일러/견인채비ㅡ 이 같은 채비 방법을 * Tandem rig *로 표기하기도 함)와

Dropper(드롭퍼/가지채비)가 있습니다.

오래 전,

일본의 플라이 낚시인이 피력한 드롭퍼 채비에 관해 서술한 내용중에는

현대의 스포츠 피싱은 1대 1의 대결로 승부를 결정짓는 데에 가장 큰

매력이 있으며 바늘 수를 늘려 일발다획을 노리는 것은

양적인 재미는 보겠지만

인간과 물고기가 벌이는 진정한 페어플레이는 되지 못한다고

설파하면서도

권장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체험을 시험삼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드롭퍼 시스템이나 트레일러 시스템의 사용은

같은 조건하에 있어서 좀더 빈번한 입질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저 역시 웨트낚시에 있어서는 드롭퍼 시스템을 이용하곤 하는데

캐스팅이나 라인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할 경우엔

훅끼리 얽히거나 고기를 걸어도 다른 빈 바늘이

물속에 장애물을 걸 수도 있어, 끌어내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경우

오히려 짜증나는 낚시가 될 소지가 없지 않지만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경우엔

좀더 흥미있는 낚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딱히 권장할 사항은 아니며

이러한 채비 방식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과

드롭퍼와 트레일러 시스템을 혼동하시는 분을 위해

참고 하시라고 직접 그려서 올려보았습니다.

윗쪽 사진 - 트레일러 시스템(Trailer - 견인채비)

① 스트리머훅 같은 큰 훅 밴드(훅의 굽어진 부분)에다 낚싯줄을 35센티~40센티 정도 길이로

묶고 작은 님프. 밋지등의 작은 훅을 연결하는 형태입니다.(사진 왼쪽 그림)

② 부력이 좋은 드라이 플라이(엘크 헤어 캐디스, 스티뮬레이터 등)에

작은 님프나 퓨퍼 같은 형태의 훅을 연결하는 방법. 길이는 수면 아래 15센티~ 75 센티 정도

드라이 플라이가 미끼 겸 인디케이터(마커) 역할을 하게 됩니다.

관련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oAYgIW96mGs

아래쪽 사진 - 드롭퍼 시스템(Dropper - 가지채비)

웨트 훅 시스템으로 사용할 때 훅을 두 개나 세 개 연결하여 사용하며

드라이와 님프를 달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훅과 훅의 간격은 임의로 조절하면 됨)

가짓줄의 길이는 약 7~10센티 정도.

님프낚시에 있어서도 봉돌을 추가하여 이 드롭퍼 시스템의 낚시를 구사하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체코님핑의 채비도 아래의 웨트플라이 드롭퍼 시스템과 흡사한데

리더라인의 굵기를 가늘게 하는 것과 채비의 운용방식이 좀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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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쪽 드롭퍼채비 사진(추가)

사진이 작지만 채비도만 보아도 어떤 걸 설명하는 지 아시겠지요? ^^

① 드롭퍼 님핑 (겨울철 저수지 양어장에서 써볼 만한 방법- 윗쪽에  인디케이터 부착)

맨 아래엔 비드 님프나 무게를 추가한 님프 (비드 매러부 스트리머 등의 훅)

그 윗쪽은 웨이트가 있거나 없는 님프. 또는 퓨파 (피라미 밋지 라바. 버저.블러드 웜 등등)

②  드라이 훅(미끼와 인디케이터 역할) + 님프

부력 종은

엘크헤어 캐디스, 스티뮬레이터 등의드라이 + 웨이트 없는 님프, 퓨파. 밋지님프 + 웨이트 있는 일반 님프

③ 님프 + 드라이(미끼와 인디케이터 역할)

무게 없는(노 웨이트) 님프류(님프. 퓨파 등) 2개 + 부력좋은 드라이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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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님핑 유투브 동영상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hzCOBYzAF6U&feature=player_detail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