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오랜 블로그 이웃이자 인스타그램의 이웃이기도 한 전명원 작가님께서 출간하신
책입니다.
여성 플라이낚시인으로 17년 동안 플라이낚시 조행을 다니면서 느끼신 글들을 산문으로 엮어
이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나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내용으로
전문서적이 거의 전무한 우리나라의 실정에서
플라이낚시와 관련된 글을 쓰신데 대해 공감과 기쁜 마음으로 읽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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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천어를 낚았다"
나중에 들으니 그것을 본 낚시꾼들은 저마다 혀를 찾다고 한다.
누구든 얘기를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저것은 갈겨니인데 저걸 보고 산천어라고 좋아하니
어쩌면 좋으냐며 다들 황당해서 웃었다 한다.
갈겨니를 보고 산천어라 흥분하던 일자무식의 낚시꾼은 그 이후에도 실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낚시인생을 이어갔다. 몇 달이 지나도 여전히 산천어 얼굴은 보지도 못했지만 의욕은 늘
충만했다 -93P-
플라이낚시의 모토는 'catch and release'이다.
나 역시 물에서 건진 이야기들을 이제 'release'할 시간이다.
내가 놓아준 이야기들이 계곡을 따라 더 큰물로. 더 멀리 헤엄쳤으면 하는
소망을 간직한 채
나는 이야기를 담았던 뜰채의 물기를 털고,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에필로그 중에서 -
전명원 작가님의 블로그와 "이토록 낚시가 좋아지는 순간" 링크 ---
https://blog.naver.com/jmwon69/22298897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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