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목요일 공방에 찾아온 강남쪽 동호인.

이것저것 물어보는 걸로 보아 플라이낚시 초심자 티가 완연~^^

다음날인 금요일 누치낚시를 가신다고 하시길래

플라이낚시 고수(高手)이신 정 이사님께서 올해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신

울리 웜을 기본으로 몇 가지 추천하고

누치 낚시도 이제 2차 산란이 이뤄졌는지 점차 조황이 점차 떨어지는 듯 해

아마 꽝치고 오실 것 같은 느낌이...물씬 들었으나 내색하진 않고 다만 일찍 가보시란

조언아닌 조언드렸구요..

어제 오전, 공방에서 일하면서 지금쯤 낚시중이실텐데.... 고기 구경이라도 하셨을까?..

연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한참 낚시중에 메시지 보내면 아무래도

낚시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저녁 때까지 기다리다

퇴근 후. 궁금해서 문자 보냈더니

저의 불길한 예상을 깨고...

당일 오전 5시 반쯤 도착해 6짜 중반의 누치를

여러 마리 잡을 수 있었고 울리 웜이 최고라며 고맙다고 하십니다. -  으아아악~~~~ ^0^

이번엔 내쳐

어제 공방에 방문하여 배스 폽퍼를 비롯 역시 여려 종류의 훅을 가지고

공방을 나서면 바로 낚시가실 거라던 동호인에게도 연락드리니

갈겨니만 수십 마리 잡았다네요.

갈겨니인지 피라미인지 정확하게 묻진 않았지만...

피라미 낚시전용으로 추천한 피라미 밋지 셋트가 위력을 발휘했겠지요.

(이 피라미 용으로 판매하는 훅은 계류 산천어와 무지개 송어, 끄리에도 유효합니다.)

플라이 훅을 분양하고 나면  결과가 어찌 되었을까 하는 조황 내용이 궁금하거니와

잡았다는 연락을 받으면 마치 제가 잡은 것처럼 흐믓한 마음이 들지만

못 잡았다는 연락을 받게될 땐 미안한 마음이 마구마구 들기도 하죠. ^^

그리고 우리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주는 물고기들이

가급적 상처없이 제 자리로 돌아가 잘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우리는 플라이낚시인이니까요.

누치의 산란이 끝나면 이젠 눈불개가 대타로 자리하게 될 듯한데~

드라이로는 폼 비틀과 폼 스파이더.

님프용으론 피콕 헐 비드 떵파리~ 추천합니다.

날이 점점 뜨거워지는 6월의 시작입니다.

모두, 건강한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