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나라 따듯한 곳~^^
최 회장님께서 어제 3월 19일 보내주신 끄리 사진.
끄리는 겨울에도 잘 잡힌다고 하시네요.
끄리가 겨우내 먹이감이 부족했는지 날씬해 보입니다.
끄리 밥은(플라이 훅) 딱 하나 있는 개미 웨트를 쓰셨다는데요.
산천어건 무지개 송어건.. 개미가 '짱'이지요 ^^
개미 훅이 하나 밖에 없다고 하시길래 그거 떼이면 개미 잡아 똥꼬에 끼워서 쓰시라고
이야기 해 드렸습니다. ^0^
하지만 이 말은 그냥 농담일 뿐이고 실제 개미를 낚시바늘에 꿰어 쓴다면
꿰는 도중 형태가 망가지거나.또 캐스팅 도중 산산이 부숴져 흩어져 버릴 것입니다.
개미 잡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보관도 문제입니다.~ 플라이 훅이 바로 이런 문제에 있어
자유로운게 좋은 점이겠지요.
여러번 말했지만 제가 즐겨 쓰는 웨트 훅 계열은
소프트 헤클(스파이더 웨트) - 파트릿지 웨트 종류와 송충이. 개미. 각날도래(8번 수퍼 캐디스 웨트)... 등 인데
이 훅들은 계류의 산천어. 무지개 송어는 물론 강계의 끄리낚시에서도 발군입니다.
*******
*******
오늘 3월 20일 -
양양의 동호인께서,
주문하신 16번 CDC 이머저로 처음 산천어 1마리와 피라미(갈겨니일 듯) 여러 마리를 잡으셨고
훅이 너무 좋다며 실시간으로 카톡 연락주셨네요(플라이로 잡은 첫 산천어라서 애지중지 하시는지^^ 사진은 안 주시고~ -,.-;;)
그래도
예쁜 계류어를 잡으셔서 기뻐하는 동호인의 얼굴 모습과 마음이 의자에 죽치고 앉아 일만하는 제게 전해져 와
흐믓합니다. ^^
겨울은 저멀리 떠나고 이제 기다리던 봄 시즌이 성큼 열렸습니다.
'對話'란 詩에 나오는 귀절처럼 '봄은 또 오자마자 가버릴테니 뜨거운 햇살 내리기 전 까지
부지런히 낚시여행을 떠나야하지 않겠어요?
저는, 오늘도 의자에 앉아 낚시바늘 조물딱거리는 중에
플라이 라인을 던지는 동호인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분들이 전해주시는 생생한 소식에
맑은 물 흐르는 계류를 마냥 그리워합니다.
여건이 안 되어 쉽게 몸을 뺄 수가 없지만
저도 얼른 행장을 꾸려 야음을 틈 타 한달음에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