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촌동생(위 사진)과 둘이 계류낚시를 다녀왔습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태풍과 함께 내리던 많은 양의 비.
그동안의 계류는 수량이 너무 많아 낚시가 어려웠던 것을
전해 듣기만 했는데 이번에 모처럼 떠난 길이었습니다.
시월의 사흘 연휴 중 9일 일요일.
기대하고 찾아왔으나 수량은 약간 적은 느낌.
하류권 여울은 초록이끼가 바위에 많이 들러붙어 낚시가 불편했으나
그래도 기대하고 플라이를 던졌는데 오전 내내 입질만 두 번.
사촌 역시 안 잡힌다고 징징대는 문자를 보내네요.
다른 플라이낚시 동호인분을 만났는데
전날은 산천어 5마리.
오늘은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하시는군요.
오후들어 14번 소프트 헤클 레드와 역시 파트릿지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산천어 6마린가 잡았고(깊지 않은 여울에서 잡아 사이즈가 크지 않음)
사촌도 장소 이동해가며 부지런히 던지더니 역시 대여 섯 마리(세 마리는 개미 웻트로)
잡았다고 합니다.
점심부렵부터 철수할 때까지 비가 계속 내렸고
잠도 못 자고 많이 걸어다녀서 체력이 일찌감치 방전.
가끔 주저앉아 쉬기도 하면서 버틴 날.
18번 크기. 크림색을 한 하루살이가 가벼이 허공에 날아오르는 것을
가끔 목격했고 저녁무렵엔 각날도래의 우화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10일 저녁엔 연어낚시가신 정찬선 이사님(체리새먼님)께서
연어를 잡았다며 멋진 포즈로 찍은 사진 한 장을 보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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