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플라이 훅을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도중 교체하거나 낚시가 끝난 후엔
훅을 떼어 조끼에 부착된 드라잉 패취에 꽂아 그대로 말리거나
훅 박스에 그냥 넣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엔 훅의 모양이 변형되어(털이 찌그러져)
다음 낚시에 부력이 떨어져서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사용한 드라이 훅의 경우 보관에 신경쓰지 않으면
털가지(헤클이나 꼬리 부분)가 구부러지는데
이때는 주전자에 물을 한 컵 정도 붓고
팔팔 끓여 주전자 주둥이로 나오는 김에 플라이의 밴드(굽이)부분을 핀셋으로 잡고
잠깐 쏘여주어
털가지가 활짝 펼쳐지도록 해줍니다.
이후,
손으로 털을 잘 정리하면 새것과 마찬가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꼬리 재료를 마이크로 피벳과 같은 인조 플라스틱 비닐계통의 재료를 사용한 훅(주로 롱 테일 훅)은
오히려 꼬리가 쭈그러들어 망가지게 되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낚시할 때
드라이 훅에 부력제를 바르고 손가락에 묻어있는 부력제는
티펫과 리더라인에 칠해주면 좋습니다.
매러부(Marabou) 털을 사용한 스트리머 계열의 훅은 젖은 상태에서 마르게 되면
뭉쳐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털은 손가락으로 톡톡 팅겨주면 털이 펴지게 됩니다.
그냥 사용해도 물에 젖으면 다시 펼쳐지게 됩니다.